40대의 늦은 반성문

인간관계를 결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관찰인간 2021. 1. 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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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간관계를 결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당신 안의 기적을 깨워라(You can work your own miracles)” Napoleon Hil 저, 강주헌 번역

 

 

 

 

“당신 안의 기적을 깨워라(You can work your own miracles)” Napoleon Hil 저, 강주헌 번역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친구로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낯선 사람처럼 일정한 거리를 두는가?

이것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은 바로 당신의 정신자세다.. 당신이 긍정적인 사람인가 부정적인 사람인가에 따라서 주변 사람의 반응도 달라진다.

결국 당신 자신이 주변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결정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인간은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타인과의 관계라고 볼 수 있겠다.

산속에 홀로 사는 자연인이 아니고서야, 우리의 일상은 물론이며 인생 전체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실은, 자연인조차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사는 것은 아니니, 엄격히 말하면 여전히 사회인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안 좋은 일로 불편하고 힘든 경우도 종종 발생하지만 인간의 본성이 군집생활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는 만큼,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는 피할수없으며 인생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도 그랬고, 지금의 직장 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그룹에서도 유난히 다른 이들과 유대관계가 좋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그런 사람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을 관찰해 보면 대다수의 시간을 웃는 얼굴로 보낸다. 역시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에는 더욱 유쾌하다.

그 사람의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 덕분에 함께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를 얻고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일관된 모습으로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으며, 상대의 말을 집중하며 경청하고, 찾아오는 누구의 고민도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런 뛰어난 부류의 사람과 나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스스로 생각해 봤다.

 

스스로를 생각해 봤을 때, 나 자신의 인간관계는 썩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 들지만 좋은 점수를 주지는 못하겠다. 부족한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호의를 부담스러워하고 경계하는 편이다.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호의를 갚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 사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도 인색한 편이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함을 스스로 진단 내릴 수 있다.

 

이기적이라는 말이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태도라고 본다면 개인적이라는 말은 이기적이라는 말과는 완전하게 다르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은 방어적인 심리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스트레스가 덜한 것도 아니다. 이런 성격은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일도 꺼리기 때문에 행동이 조심스럽고, 타인의 감정에 눈치를 보는 일도 많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과 관계없이 혼자서 상처 받는 경우도 많다. 그런 점에서 개인주의 성향은 인간관계에 관한 여러 성격 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만한 성격이다.

개인주의적인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 더 무겁게 받아들이는경향이 있다. 그로인해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 서툴고 부담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반면 마음이 통한 사람과는 어지간한 일로 관계가 어그러지는 일이 거의 없다.

여러면에서 아쉬운점이 있다. 특히 관계를 두려워한다.
관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여러사람과 어우러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옥석이 가려질 것이고, 그때 가서 관계의 깊이를 조정한다면, 일단 폭 넓은 사람을 접하는 기회만큼은 가질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진정한 친구의 관계일수는 없다는 점도 관계의 부담덜기에 도움이 될것이다.

 

사실 가장 스트레스가 없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좋은 태도는 득실을 따지지 않고 경쟁이나 경계도 없이 서로 어우러지는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실천이 늘 어렵다. 타고 난 천성이려니, 과거 인간관계의 트라우마려니 하며 포기하고 핑계를 대 보기도 하지만, 결국 못난 내 성격 때문에 손해 보는 것은 나뿐이라는 점을 생각하게되면 결코 위안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성향이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성격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나와 같은 성향의 사람은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떠올리는 방법은 오직 산으로 올라가는 것뿐이다.

 

사람의 성격, 성향이라는 것은 물속에 내려앉은 진흙이 암석이 되는 것만큼, 수십 년에 걸쳐서 견고하게 다져진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가 없다고 생각해 왔다. 성향을 바꾸려고 의식적으로 행동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예전으로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일쑤였다.

 

이 책은 긍정적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을 설명하고 있으며 나처럼 성격의 변화를 포기하고 있는 비관적인 생각을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성격을 바꾸는 것이 여전히 어려울 것만 같다.

 

다만 나의 성격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방해가 된다면 나는 몇 개의 원칙을 정해서 행동에 반영하는 것으로서 나의 삶을 개선해 보고자 한다. 다른 성격이었다면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나올 행동들이겠지만 나에게는 그런 성격이 없으니 우선 의식적으로 행동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보려고 한다.

 

1. 먼저 웃으며 인사하기

2. 적극적으로 말 걸기

3. 공감대를 형성하기

4.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을 때도 미소 짓기

5. 경계를 덜고, 관계의 무게를 낮추기
6.
7.
8.
9.

 

인생 절반 이상을 유지해 온 성격을 바꿀 거라고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몇 개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타협하니, 마음은 조금 가볍다. 당장 행동을 바꾸는 것은 어렵겠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나는 약속들을 실행해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하루하루 실천해 가면서 행동과 성격이 교정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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