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비전, 확신, 신념 그리고 독선

26. 자신만의 비전, 확신, 신념 그리고 독선

 

누구나 목표가 있다면 자신만의 비전을 갖아야 한다. 그 비전이 다른 이들에게 비합리적이고 실현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말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받지 못하는 비전은 종종 그들의 걱정거리 또는 조롱거리가 되어 자신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다른 사람들의 평판에 관심을 두고 살아가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내가 바라보고 있는 비전을 따라서 주도적으로 내 인생의 중심이 되어 스스로 걸어 나가야 한다.

 

당신 인생의 운전석에는 누가 앉아 있길 바라는가?

 

자기 인생을 누리는 것도, 책임을 지는 것도 오직 나뿐 일수밖에는 없다.

 

확신은 목표를 향한 최선의 지름길을 마련해 줄 수 있다. 그러나 확신이 뚜렷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의 훈수에 휘둘리며 그때마다 멈칫하게 되고, 다른 길을 기웃거리며 망설이게 만든다. 목표에 도착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심지어 중도에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남들의 의견과 다른 자신만의 비전과 그에 대한 확신은 목적지에서 비극을 보게 될지 희극을 보게 될지 모르지만 결국 목표한 곳에 도달하게는 만들어준다. 아마 목표에 도달하였을 때 생각만큼 아름다운 결과일 수도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를 보게 될 수도 있다. 만일 결과가 부정적이라면 ‘그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을...’이라며 혼자만의 비전과 확신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중간에라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가?, 나만의 신념과 확신은 가치가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중간중간 목표를 점검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견고한 신념과 확신의 가치는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변함없이 매우 중요하다. 결과가 비극적일지라도 그 후회의 대상은 견고한 확신이 아니라 잘못된 목표를 설정한 것에 두어야 마땅하다.

 

만일 다른 사람의 간섭으로 중도에 포기하였다면, 내가 설정했던 목표가 바른 것인지,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알 수조차 없었지 않겠는가? 그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훈수로 새롭게 선택한 길마저 좋지 않은 결과를 얻는다면 그때는 또 무엇을,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따라서 긍정적인 결과를 원하는 만큼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설정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은 시작 자체가 이미 절반을 완성이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시작할 때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만한 노력을 기울여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선택에 관한 문제이다. 선택의 결정은 정보의 수집과 분석, 비전에 대하여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중에서 수집한 정보의 양은 나머지 과정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정보는 과거 자신의 경험, 타인을 보며 얻은 간접경험, 선,후배들의 조언, 객관적인 자료 등등 모든 것을 망라한다.

 

확신과 독선

 

자신만의 비전과 신념, 확신은 독선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 목표가 혼자 노력해서 갈 수 있는 길이라면 확신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조직의 운영자 또는 리더가 조직의 목표에 자신만의 신념과 확신을 갖는 것은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은 독선과 아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많은 선원을 이끌고 있는 선장의 비전은 선원들에게 공감을 받아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항해에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선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희생을 얻을 수 없다. 선장의 확신과 신념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독선일 뿐이다.

 

 

 

 

 

 

선장은 한배를 탄 선원들과 토론, 논의를 해야 하며, 상반된 논란이 있는 비전에 대해서 끝내 자신의 확신을 굽히지 못한다면 선원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 마저도 실패한다면 안전한 항로라도 위험한 항해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명확하다.

 

선장으로서, 팀 리더로서 조직의 목표를 정할 때에도 다양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 비전의 검토가 필요하다. 개인의 목표 설정과는 달리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원들의 공감과 이해이다.

 

어떤 조직에서나 마찬가지로 팀 리더가 종종 실수하는 것은 자신보다 나이가 적거나 직급이 낮은 팀원, 조직원들이 자신보다 생각이 깊지 않으며, 안목이 길지 않다거나 이기적이며, 조직에 대한 애착이 적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팀 리더의 비전을 모든 팀원들이 공감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팀 리더로서 모두를 공감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대다수의 팀원으로부터 공감을 이끌어야 내야만 비로소 도전해 볼 만한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