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목적 + 열정 + 실천 = 마음의 평화.
“마시멜로 이야기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The Secret to Sweet Success in Work and Life)” Joachim de Posada, Ellen Singer 저. 김경환, 정지영 옮김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제가 목표에 더욱 집중하고 분발할수록 목표 달성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사실이에요.“
“옳은 말이네. 여기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로운 공식 하나를 알려줄까?”
“어떤 공식이죠?”
찰리는 아무리 어려운 공식이더라도 머릿속에 꼭 외워야 한다는 표정으로 룸미러에 비친 조나단을 응시했다.
“목적 + 열정 = 마음의 평화.”
“마음에 드네요. 사장님. 그리고 어렵지 않네요.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으면 평온함을 얻는 다는 뜻이군요. 몇 주 전만 해도 저는 성공할수 있을지 의문에 휩싸여 무척 고민했어요......... 그런데 이제 저도 목표가 있고 목표를 향해 실천하고 있으니, 더 이상 ‘만일’이라는 단어에 구애를 받지 않아요. 그 대신 ‘어떻게?’에 집중하고 있답니다.
“이제는 오히려 자네가 나에게 좋은 충고를 해주는군. 그 공식을 ‘목적 + 열정 + 실천 = 마음의 평화.’ 라고 수정하면 더 좋겠어.”
우리는 어떤 근사한 것을 성취하려고 할 때 얼마나 많은 노력과 대가를 치러야할지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대단한 일도 그 대가를 한번에 치르도록 하지는 않는다. 시간과 끈기만 있다면 어떤 어려운 목적지도 우리는 도달 할 수가 있다.
책 속의 ‘찰리’는 자신의 목표에 대한 비전과 항로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그곳을 향하는 걸음이 지치지 않는다. 오히려 점점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쁨이 피로를 제압할 만한 활력을 불어 넣는다.
나에게는 지금의 ‘찰리’가 마치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것 마냥 활력이 넘치고, 신이 나 있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
예전에 처음으로 책을 정리하던 때가 생각난다.
나는 당시 회사의 업무용 교재로 활용할 만한 책을 한권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하루하루 밤잠을 설쳐가며 퇴근 후에도 오직 그것만 집중하며 지냈다. 국내의 문헌자료가 충분하지 않았던 터라, 서툰 실력으로 더듬더듬 외국의 자료들을 읽어 나가야 했다. 과정은 상당히 더딘 편이었고 책이 완성되기까지는 3년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종종 체력에 부치는 일이 있었지만 몇 개월에 걸쳐서 한 개의 목차가 정리되면, 나의 에너지는 금세 다시 차올랐다.
심지어 나를 괴롭게 하던 상념들조차도 떠오르지 않아, 오히려 나는 그 일에 집중하던 시간들이 행복했었다.
내 인생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잘한 일이라며 마음에 두고 지냈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특별하다 할 만한 일이 아닐지라도,
나에게 만큼은 책이 출간되던 순간이 인생의 명장면이었고, 거기까지 가는 길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요즘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동안, 그 소중한 경험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 책을 읽다가 문득 그 생각이 떠올라 ‘찰리’에게 고맙다.
다시 ‘찰리’처럼 활력이 솟을 만한 새로운 목표를 찾아봐야겠다.
“목적 + 열정 + 실천 = 마음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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