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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늦은 반성문

산봉우리에 오른다는 것의 의미, 자기개발서의 함정

by 관찰인간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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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산봉우리에 오른다는 것의 의미, 자기 개발서의 함정

 

 

“피크 앤드 밸리 (Peaks and Valleys)” Dr. Spencer Johnson 저, 김유신 옮김

 

 

“피크 앤드 밸리 (Peaks and Valleys)” Dr. Spencer Johnson 저, 김유신 옮김

 

 

어느 골짜기에 한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그는 총명했지만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만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골짜기의 삶에서도 행복했다. 초원에서 뛰놀기도 하고 강에서 헤엄을 치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그에겐 그 골짜기가 세상의 전부였고, 자신이 그곳에서 평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흐린 날도 있었고, 화창하게 맑은 날도 많았지만, 그의 일상은 언제나 변함없이 똑같은 일들로 채워졌다. 그에게는 그런 삶이 지루하기보단 편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이를 먹으면서 차츰 옮은 것보다는 잘못된 것이 더 많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골짜기에 잘못된 것이 그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던 자신이 도리어 의아할 지경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골짜기의 삶도 점점 불만스러워졌다. 젊은이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이 책은 이름도 없는 ‘한 젊은이’가 주인공이다. 젊은이는 현실을 비유하고 있는 골짜기에서 염증을 느끼고 더 높은 지위 또는 성취를 비유하고 있는 산봉우리를 오르는 내용이며 이곳을 오르내리는 젊은이의 역경과 보상, 깨달음의 스토리를 통해 인간사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산봉우리에 오르는 일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서게 되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처음 산봉우리에 오른 사람은 마치 신세계를 보는 듯, 발아래에 깔린 모든 것이 신기하지만 산을 자주 올라본 사람보다 그 정상을 누릴 수 있는 안목도 부족해서 많은 것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다시 산을 내려가면, 산봉우리에 가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산봉우리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전한다. 처음에는 다들 긍정적이었지만 때로는 우쭐거리며 교만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로부터 점차 멀어지고 염증은 산을 처음 올라갈 때만큼 심각해졌다.

 

젊은이는 다시 또 산봉우리를 향하면서, 처음 이곳을 오를 때 훨씬 수월해졌음을 알게 된다. 다시 올라선 산봉우리에서 그는 더 많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 그리고 저 멀리에 더 높은 산봉우리가 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된다.

 

더 높은 산봉우리를 향해 나아가면서 험난한 계곡을 지나야 했는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난 경험과 성장을 통해서 지혜롭게 해쳐나갈 수 있었다.

 

젊은이는 더 높은 산봉우리에 오르고 나서야 자신이 교만했었던 점과 알지 못했었던 그 이상의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얻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자기 개발서의 함정

 

해피엔딩의 성장드라마는 마음이 훈훈해지지만 한편으로는 현실과의 괴리가 떠올라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늘 바뀌지 않고, 자기 개발서 들추기를 반복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변화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은 내가 버려야할, 많은 쓰레기 습관 중 하나이다.

 

책을 읽을 때 고개를 끄덕이더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행동을 바꿔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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