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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늦은 반성문

목표와 성공을 향한 노력, 효과의 법칙, 작심삼일 되지 않는 방법

by 관찰인간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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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목표와 성공을 향한 노력, 효과의 법칙, 보상의 법칙, 작심삼일 되지 않는 법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앤디 앤드루스(Andy Andrews) 저, 하윤숙 옮김


 

 

"우리는 새로운 것을 접하면 시험 삼아 몇 번 해본다. 결과적으로 효과가 있으면 좀 더 보강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포기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가리켜 효과의 법칙이라고 한다. 몇 번 해보고 보상이 따르면 계속하지만 반대로 일 때문에 혼이 나거나 고통스러우면 피하게 된다. ........ 중략 .......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삶일지라도 우리에게는 익숙하며, 익숙함은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비록 빚도 산더미고, 일도 지지부진하며,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런 삶에 안주하는 성향이 있다."

 

많은 자기개발서에서 삶을 개척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메시지들을 전하지만, 읽는 동안 고개를 끄덕일 뿐 좀처럼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다. 책을 통해 얻은 개선지침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면 삶이 개선될 수 있겠는가. 실천하지 않는 것은 나의 고쳐야할 나쁜 습관이었다.

 

머리로는 좋은 글귀, 올바른 가치관, 개선 가능한 행동지침 등에 대해서 이해하며, 나도 그렇게 변화해야지라며 생각하지만, 막상 일상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까맣게 잊어버리고 당시의 목표와 의지는 관심에서 멀어진다.

삶에 불만이 있어도 안주하고, 결국 타개해야 할 현실의 문제를 방치하면서 냄비 속의 무기력한 개구리처럼 삶아지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잠깐 언급된 ‘효과의 법칙’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싶었다. 내가 성공했던 일과 실패했던 일들을 곱씹으며 ‘효과의 법칙’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효과의 법칙’은 손다이크(Thondike)가 정립한 이론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한 반응이 학습되고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한 반응은 점차 하지 않게 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어떤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단번에 성취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장시간에 걸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 인데.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작심삼일처럼 흐지부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목표에 이르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만 실제로 그 달콤함을 맛보기 위해서는 소요되는 시간을 버텨 내기는 어렵다. 그런 이유로 많은 자기 개발서들은 최종적인 목표를 장기 목표라고 한다면 그것을 쪼개어 단기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만일 다이어트 할 때 10kg의 감량이 목표라고 한다면 우선 1kg, 3kg의 단기 중간 목표를 정해서 도전하는 것이다.

원대한 목표일수록, 목표를 바라볼 때 느끼는 부담감이 더 크기 마련인데 이런 방식은 그 부담감을 감쇠시키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그리고 중간 성취의 달콤함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내가 성공한 것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실패한 것은 무엇인가?

 

안타깝게도, 실패했던 일들은 수도 없이 많고, 뭔가 성공이라고 할 만한 일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나마 비교적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실천했던 경우를 생각해 보면 결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꼈던 일들이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할 때에도 그랬다. 어떤 원고를 작성할 때에도 그랬다.

 

나는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바디빌딩 대회 출전을 목표로 정했었다. 최종적으로 입상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그런 대회에도 한번 나가 보는 게 어떨까 정도의 마음으로, 신선한 경험 자체가 목표였다.

안하던 운동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몸이 쑤시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아프고 너덜너덜 해지기 일쑤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변하는 모습을 보니 운동의 흥미가 더 높아졌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변화를 보인 후에는 더 이상 몸의 변화를 볼 수 없었다. 흥미가 급격하게 떨어졌지만 그런 시기에도 운동은 계속할 수 있었다.

 

몸의 변화, 최종적인 목표와의 거리를 생각하며 절망하기보다는 여전히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루하루 나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다른 사정들로 인해서, 처음에 목표했던 대회 출전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스스로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아마도 나는 운동하는 동안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종적인 대회출전 보다는 하루하루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개운함과 근육통의 뿌듯함을 동시에 즐겼던 것 같다.

 

나는 그때의 경험을 통해서 ‘여정이 보상이다.’ 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느꼈다. 나처럼 끈기와 집념이 없는 사람은 과정 자체를 즐기지 못하면 결국 목적지에 도달하기 어렵다. 나에게 목표선정에 대한 과정에서 이 부분을 반영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선택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듯 자신감이 없다.

 

실패했던 경우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실패의 원인에서 몇 개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참을 참아오다가도 어느 순간이 되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목표의 필요성과 절실함이 점점 약해졌다. 아마 두려움과 의지약화는 목표를 향하는 인내와 노력과 같이 즐겁지 않은 일을 피하려는, 나약한 나 자신의 잠재의식에서 피어난 핑계였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1억의 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한 달에 몇 만원씩 모아가고 있다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들이 떠오른다. 앞으로 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나는 이 많은 시간동안 왜 이것밖에 모으지 못했을까?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에도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고, 여전히 까마득해 보이는 목표를 바라보면서 조바심이 났다. 나의 실패들은 늘 그런 과정을 겪으며 중도 포기했었다.

 

나는 ‘효과의 법칙’ 법칙을 생각해 보면서 목표를 향해 갈 때 내가 포기하지 않고 나갈 수 있는 몇 가지의 좋은 방법과 마음가짐을 떠 올릴 수 있었다.

 

나는 앞으로,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목표를 설정해야겠다. 그리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성급하게 나를 몰아세우는 행동도 피해야겠다. 단지 경로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나는 스스로를 칭찬하며 대견해 해야겠다. 그것으로부터 만족감을 얻고 그것에 의한 작은 에너지를 나 스스로 공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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