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발굴한 미이라 소갈비 김치 볶음밥 만들기.

냉장고 털기는 끝이 없네요
구석에 쳐박혀 건조되다 못해, 미이라화되어가는 LA갈비 한 대를 발굴해서 김치 볶음밥 차렸습니다. 고기를 씹을 때마다, 미이라 씹는 기분 입니다. ㅎ 간이 맞으니 그럭저럭 맛있었어요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 미이라화 된 갈비 한대, 양파, 꽈리고추, 양파
조미료 : 굴소스, 허브솔트

이번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미이라 갈비인데요. 완벽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포장용기에서 꺼내서 다른 냉동 식품 아래에 깊숙히 박아두고 약 10개월 가량을 에이징 시키는 것입니다. 에이징이 잘 마무리된 갈비는 중량이 잘반이하로 줄어 들어야 합니다. ㅎ

미이라 갈비 볶음밥 만들어 볼까요?

갈비가 밀봉되지 않아, 거의 힌색으로 바싹 말라 가볍기까지 하네요. 습기가 없어 푸석푸석하게 탈 것 같아서 물에 한번 씻고, 올리브 기름으로 구웠어요 ㅎ

허브 솔트를 뿌려서 구우면서 냉장고 냄새와 미이라 잡내를 조금 상쇄시킴니다.

 

얼마되지 않는 미이라 살을 발라서 꽈리고추, 양파를 넣고 볶아 볶아요. ㅎ

야채가 익어가면 밥과 김치, 김치국물을 붓고 더 볶아요.

밥이 풀어지지 않으면 물을 조금 소주반잔 정도씩 넣고 풀면 잘 풀어집니다. 그리고나서 기름에 바싹 익히면 식감에는 문제가 없어요

미이라 소갈비살 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삭 거리는 잘 익은 김장김치와 먹으니 부족함이 전혀 없네요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