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한 잔했으니 오늘도 아침은 속을 풀어야겠죠.
콩나물 사 둔것과 그외 재료들이 있어서 오늘은 콩나물 해장국입니다.
청양고추를 넉넉히 넣어서 아주 칼칼하고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이었습니다.
내장 사우나 한 느낌으로 게운하게 속 잘 풀었습니다.



저는 콩나물국을 보면 위 사진처럼 삶은 콩나물을 고추장에 비벼 먹는걸 좋아합니다. 회사에서도 콩나물국이 나오면 늘 고추장과 참기름만 넣고 비비는데 그것 만으로도 더할나위 없이 만족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도 없습니다. ㅎ
콩나물의 효능
콩나물은 두 줌 정도면 하루 비타민 C 필요량이 모두 충족될 정도로 풍부한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콩나물 100g 기준으로 약 800mg의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 우리 몸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스파라긴산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부분은 콩나물의 잔뿌리이므로 숙취 해소를 목적으로 콩나물을 요리할 때에는 잔뿌리 부분을 다듬지 않는 것이 좋다. 콩나물에 풍부하게 포함된 양질의 섬유소는 장내 숙변을 완화해 변비 예방을 돕고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다.
콩나물 해장국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재료 : 콩나물
부재료 : 황태, 건새우, 다시마
조미료 : 맛선생, 치킨스톡, 액젓
양념 : 다진 마늘, 대파
보통은 새우젓 간을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새우젓이 없기도하고 늘 앳젓으로 하지만 흠잠을 곳이 없습니다.
콩나물 해장국 만들어볼까요?


일단 육수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손질해서 물을 넣고 함께 끓여요. 어차피 우려내는 재료라서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 넣을 필요는 없어요.
바로 넣고 함께 끓입니다.
저는 육수 재료를 꺼내지 않습니다. 보통은 그냥 두고 나중에 먹는 편이에요.
육수에서 맛선생을 넣고 간을 약간 맞춥니다.
나중에 콩나물을 넣으면 좀 더 싱거워져서 다시 맞춰야하니 대충 맞춥니다.


육수가 끓는 동안 콩나물을 샤워시키고 육수가 끊는 냄비에 넣습니다. 잔뿌리에는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고 하니 다듬지 않습니다.


거품은 좀 걷어냅니다.

콩나물이 익어가고 얼추 요리가 마무리될 즈음이 되면 마늘, 대파,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잠깐에도 충분히 우러납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넣는 것보다 마지막에 넣으면 이들의 향이 더 진하게 남아서 좋아요.
여기에 액젓과 맛선생을 추가하면서 마지막 간을 맞추면 되겠습니다.

해장국을 그릇에 담으면 끝.
육수도 생각대로 잘 우러났고, 청양고추도 듬뿍 넣었더니 칼칼 시원한 내장 사우나 한 느낌, 속이 쫙 풀립니다.


국 그릇에 남아있는 콩나물을 건져서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콩나물국과 콩나물 고추장 비빔밥을 저에게 같은 의미입니다. ㅎ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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