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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늦은 반성문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by 관찰인간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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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청소부 밥” Todd Hopkins ⦁ Ray Hilbert 저, 신윤경 번역.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이 지침이 꼭 돈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야.

엘리스는 우리가 일생동안 하는 일이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했네. 투자가 될 수 있는 활동과 단순한 소비활동 말이야. 내가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려 기운을 빼고 있을 때면 이렇게 말해주곤 했어.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모든 활동이 머지않은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해봐. 자네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인가? 더 나아가 자네 인생 전체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인가?”

 

 

 

 

“청소부 밥” Todd Hopkins ⦁ Ray Hilbert 저, 신윤경 번역.

 

 

 

 

 

소비와 투자를 생각할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은 무엇이고,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보통은 소비와 투자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돈부터 떠오른다. 돈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나의 경우는 먹고사는 것 만으로도 빡빡하니, 맘 놓고 쓰거나 투자할 만큼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시간과 열정, 건강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다.

 

가져 본 적이 없는 돈만 생각하다 보니 이미 가지고 있던 자산에 대해서는 그 가치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종종 그것에 대해 생각해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지만, 본래의 가치만큼 소중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희미하게 남아있다. 심지어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나에게는 이와 관련된 생각들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지금에 와서 들여다 보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산 인 시간이나 열정, 건강이 내 안에는 얼마 남아있지 않다. 


20대, 아니 30대 때만 하더라도 창고에 넘치도록 풍족했었는데, 지금은 절반도 남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일찌감치, 시간과 열정이 풍족했던 시기에 이것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있었다면, 나는 어땠을까? 살아온 인생보다 더 잘 사용할 수 있었을까? 지금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을까?

 

우리는 늘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 갈망하며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가치를 잊고 지낸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헛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것을 깨우친 사람들은 적은 비율이겠지만 그런 이유로, 그 사람들이 대부분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에 와서 깨우치기에 늦은 감이 있다고 치더라도,

 

나머지 삶을 생각한다면 지금 또다시 모른 척할 수는 없다.

 

책에서는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시간과 열정, 건강을 포함해서 이 모든것을 자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사용함에 있어서, 어떤 활동이 인생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거나 미래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 올만큼 중요하다면 그것을 투자라고 표현하며 그렇지 않은 다른 일들은 소비라고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인 표현으로 다시 정리 하자면, 그것들을 현재의 안락함이나 즐거움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그것은 소비가 될 것이며 미래를 위해 사용한다면 그것은 투자가 될 것이다.

 

열정이나 시간, 건강이라는 자산은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더라도 또는 움켜쥐려고 해도 구멍 난 자루처럼 저절로 빠져나가며 감소하는 자산이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있을 때 진정 가치 있는 일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소비하게 되는 셈이며, 멀뚱하게 시간이 지나면 주름 진 빈 자루만 만지작거리며 죽을 날을 기다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중요한 자산인 시간과 열정, 건강이 빠져나가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행동 없이 내 인생을 방치한 잘못이 있다. 늘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아무 의미 없이, 시간을 죽이거나 감정을 소모하는 행동을 경계하며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무엇에 투자해야 할까?

 

올바른 투자의 대상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유혹들이 많겠지만 중요한 가치 기준 속에서 생각해 본다면 그다지 다를만한 것도 없다.

 

나는 이 나이를 먹도록, 지금까지도 얻지 못한 승진과 돈과 남들의 평판을 위해서 겨우 남아 있는 자산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가능하다면, 지금부터는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정서를 함양하는 것에 나머지 자산들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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